한권으로 끝내는 토지 투자 성공공식
요새 부동산 수업을 듣다가 책도 한번 읽어보자고 해서 도서관을 배회하던 중 걸린 책입니다. 토지투자라고 하면 땅투기같은 안좋은 인식이 먼져 떠오르는데요. 그건 어떻게 보면 이 사회가 불로소득을 안좋게 바라보는 시각 때문이고 여기서 나오는 토지 투자는 전문적인 투자 활동입니다. 부동산 투자 사업이지요.
참고로 용어들이 쉽지 않습니다. 부동산에 대한 아무 지식 없이 봐도 못 볼건 아니지만 용어라던가 부동산 지식이 조금 필요합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중개사 과목중에 공법 수업을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기초 과정 강의를 한번 들었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동산 용어들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토지이용계획서, 용도지역, 용도지구 이런 단어는 법적으로 쓰는 용어들이라 쉬운말로 설명하고 자시고가 없습니다.
먼저 목차를 보면 처음에 토지 투자에 대한 편견을 깨는 내용들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토지 투자가 아파트 보다 더 쉽다고 하는데 결국 부동산은 토지의 가치 상승이기 때문에 토지에서 본질을 파악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2번째 파트는 용도지역입니다. 이 내용이 공법 초반에 용도지역 파트에서 나오는데요. 이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에 나와있는 내용이라 용적률 등 규제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쓸만한 내용입니다.
3번은 초보자도 알만한 토지 투자 내용을 설명하고 4장은 농지투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나머지 5장은 산지 투자, 6번은 도로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여기도 맹지나 통행지역권 같은 내용을 알고 있으면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중개사 시험 범위다)
내용은 전문적이지만 글의 분량이 많지 않고 사진이 많이 들어가서 책장을 넘기는 속도는 빠릅니다.
맹지에 대한 설명도 그림을 통해서 잘 나와있습니다. B는 평당가가 도로에 인접한 A땅보다 절반이 되지요. B와 A를 함께 매수해서 합필(토지를 합치는 것)한다면 B의 평당가가 A와 같아지기 때문에 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도로가 인접하지 않은 땅인 맹지 개념을 몰라도 상식적으로 말이되지요. 다만 B와 A의 토지이용계획서를 잘 비교해서 혹시 합필에 제한이 걸려있지 않은지 체크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렇듯 이 책의 내용을 더 잘 알기 위해서는 부동산투자에 대한 지식이 좀 필요합니다. 뭐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배울 수도 있는거구요.
길지 않은 책이지만 한창 부동산 공부를 하는 중이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토지 투자에 대한 내용으로 가볍게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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