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수학

금리의 원리 / 단리 (simple interest) - 금융수학 기초 1

▨A포스터▨ 2022. 5. 8.

금리의 원리

금리, 이자에 대한 원초적인 원리를 알아 보겠습니다.

 

금리는 돈을 빌리고 그 빌린 대가를 주는 것 입니다. 돈을 빌려주려면 내가 그 돈의 소유주여야 합니다. 남의 돈을 빌려줄 수는 없는거니까 당연한 것 입니다. 꼭 돈이 아니더라도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빌려주면 그에 대한 댓가를 바랄 수 있습니다. 사업가들은 아이디어가 좋아서 온갖 것들을 다 빌려주고 돈을 받을 수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돈 그리고 그 외에 물건입니다.

 

집을 빌리는 사람은 집주인에게 매달 월세를 냅니다. 빌리는 사람은 내가 집주인은 아니지만 나의 필요에 의해서 그 집에 돈을 내고 삽니다. 사용기간이 끝나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서 그 집을 원래 상태로 집주인에게 집을 돌려줍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그대로 집을 받으면서 그 기간 동안 월세를 받았습니다. 즉 임대료를 받은 것 입니다. 집은 그대로 돌아왔고 + 임대료를 받았는데 이것은 금리의 원리와 같습니다. 은행에서 1년 만기일시상환에 이자율 10%에 100만원을 빌렸다면 100만원의 10%인 10만원을 12개월로 나누어서 매달 8.3만원을 이자로 납부하고 만기일에 원금 100만원을 돌려줘야 합니다. 위의 월세계약이라면 집을 빌려주고 이사를 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죠.

 

사용가치가 있는 소유물을 빌리고 사용수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의 형태가 돈이면 금리(interest) 물건이면 임대료(rent)라고 합니다. 빌린 기간 동안 비용을 지불한다는 특성이 비슷하니까 같은 이름으로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왜 차이가 있을까? - 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일단 돈(money)은 특성상 그 자체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돈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돈을 통해서 다른 것들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을 빌리는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지요.

 

또 다른 중요한 점은 빌린 돈은 다양한 방식으로 갚을 수 있습니다. 만기에 일시적으로 상환할 수도 있고 또 원리금을 같이 갚아나갈 수도 있습니다. 3년 동안 이자만 내다가 그 후부터 만기까지 월별로 원리금 상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만기가 5년인데 1년 후 중도금상환으로 50%를 갚는 방법도 있습니다. 부동산은 그게 안되죠. 내가 월세 살면서 중간에 집의 50%를 주인에게 돌려주고 살 수는 없는 법입니다. (남은 기간동안 집의 반만 쓸테니 월세도 반으로 줄여달라는 주장이 가능은 하다고 해도 그런 법도 없고 일반적이진 않다)

 

임대료와 금리에 대해서 비교한 것은 원리적으로 강조하기 위해서 입니다. 금리(interest)라는게 의미가 무엇인가? 원초적으로 보면 부동산 임대계약 처럼 그 돈을 사용한 댓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 입니다. 돈도 자원이므로 그 자원을 사용한 비용을 치르는 것은 자연의 원리입니다.

 

우리가 친구나 지인 등에 돈을 빌려줄 때도 그냥은 안 빌려줍니다. 예를 들어서 A가 급전이 필요하다고 해서 친구인 B에게 한달뒤에 갚겠다고 하고 100만원을 빌렸습니다. A가 돈을 빌려서 쓰고 한달 뒤에 B에게 100만원을 줍니다. 이러면 B는 아무리 친구라고 하더라도 손해를 본 느낌입니다. 내 돈을 빌려가서 썼으면 그것을 사용한 비용, 즉 이자를 지불해야 합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국밥에 술이라도 사야 뭔가 균형이 맞는 느낌입니다. 왜냐하면 B는 A에게 100만원을 대여해줌으로써 자신이 그 돈을 사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한달 동안 포기했고 또 최악의 경우에는 A가 B에게 돈을 갚지 않을 리스크를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금액 100만원 상환기간 한달 + 이자비용 지급 조건이 나와야 하겠죠. %의 적당함을 떠나 돈의 대여에는 이자가 발생하게 되있는 것 입니다. 빌려주는 사람이 친구니까 금리를 무료로 해줄 수 있겠지만 A와 B가 친구가 아니라고 하면 어떨까요? 길을 가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서 저 한달 뒤에 갚을테니 100만원만 빌려주세요 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친구라고 하면 애매하지만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면 확실히 와닿습니다. 모르는 사람이면 이자를 더 많이 받아야겠죠. 한달뒤에 10%, 1년이면 120%의 금리를 받아야 할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안돌려주고 잠적할 수도 있으니까요.

 

금리는 리스크에도 영향을 받는데 여기서는 복잡하니까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시리즈의 첫 포스팅이므로 금리(interest)의 원리만 이해해도 충분합니다.

 

용어 정리

금융에는 용어가 많아서 좀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돈을 빌려주는 측을 대주(lender) 즉 대여하는 사람입니다. 돈을 빌리는 측을 차주(Borrower) 즉 빌리는 사람입니다.

 

부동산에서는 임대인(lessor)과 임차인(lessee)이라고 합니다.

 

빌려주는 돈의 금액을 원금(principal)이라 합니다. 이자(interest)를 합한 것을 원리금(principal and interest)이라 합니다.

 

빌린 돈을 갚는 것을 상환(repayment)이라 하며 대출하는 기간을 영어로 term이라 합니다.

 

단리(simple interest)

금리의 중요한 요소 중에 화폐의 시간 개념이 있습니다. 화폐의 시간에 대한 보상과 할인을 계산하는 것이 복리 (compound interest) 개념인데 그 전에 단리를 알아야 합니다. 단리는 말 그대로 단순하게 계산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의 1년 이자가 5%라고 합니다. 만기일에 돌려줘야하는 것은 원금 100만원 + 이자 5만원 = 총 105만원을 상환합니다. 그런데 이 조건을 한번 더 연장해서 2년이 된다. 100만원을 1년 더 빌린거죠. 그러면 어떻게 되나요?

 

100만원을 1년 빌리는 것과 2년 빌리는 것의 차이는? 시간이 두배가 되었으니 상식적으로 이자도 두배를 내야합니다. 왜냐하면 그 시간의 가치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1년 5만원 x 2년으로 만기일에 110만원을 상환하면 됩니다. 수식을 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금 + 이자 = 만기 원리금 상환액

*이자 = 원금 x 금리 x 기간

(영어로는 I = PRT 라고도 합니다. interest, principal, rate, term)

 

그래서 다음과 같습니다.

 

*원금 + ((원금 x 금리) x 기간) = 만기 원리금 상환액

 

이자는 원금을 사용한 기간만큼 금리 퍼센트를 곱하면 됩니다.

 

 

금리의 원리 / 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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