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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테라 루나 유의종목 지정

▨A포스터▨ 2022. 5. 13.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최근 UST 달러 페깅에 실패 후 폭락한 테라 루나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테라 루나는 업비트에서 일주일 전인 5월 6일까지 0.0022BTC (현재 BTC 시세로 약 8만5천원)로 거래되고 있었으나 루나 코인이 지지하는 UST의 달러화와의 1대1 페깅이 실패하면서 급락하여 현재 0.00000142BTC(56원)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손실률로 계산하면 약 99.8% 이상으로 50조의 시총이 불과 한달 사이에 증발했습니다.

루나 유의종목 업비트

너무나 피해가 막심해서 글로벌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도 폰지사기 급으로 실패한 루나와 UST의 퇴출을 주장하는 사람이 나올 정도인데요.

 

테라 루나의 발행사인 테라폼 랩스의 권도형 대표는 대책을 내놓겠다며 투자자들에게 공지했지만 이미 99.9%의 가치가 날아가버린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서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루나의 성장을 믿던 전문가들 중에도 향후 테라 루나의 회복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고요.

 

UST와 루나가 공매도 세력의 조직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방어 능력이 없다는 부분에서 시장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회생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하락장이라도 이 정도로 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심각한 상황입니다. 무려 50조원의 자산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 입니다.

 

이번 폭락에는 개인투자자들 뿐 아니라 셀럽, 암호화폐 전문가 등 다수가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까지 테라는 대부분의 전문 트레이더들의 추천리스트에 들어있었으며 특히 스테이킹 등으로 장기 보유를 권장했기 때문에 그 피해가 더 커진 부분도 있습니다.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공지를 통해서 버텨달라는 메시지를 전했지만 과연 이 정도로 크게 잃은 신뢰가 회복 될 것인가는 의문입니다.

 

권도형 대표 트위터
권도형 대표 트위터

 

 

현재 UST 가격은 0.37 달러로 곤두박질한 상황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인 UST의 가격은 1달러 페깅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루나 코인의 발행과 소각 알고리즘입니다. UST의 담보물이란게 휴지조각이 되버린 루나 코인과 테라가 보유중인 일부 비트코인밖에 없기 때문에 대량의 인출 사태가 일어나면 뱅크런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뱅크런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UST 자체가 디페깅 되면서 스테이블 코인의 존재가치를 잃었기 때문에 UST 보유자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빗썸의 루나 원화마켓은 37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거래소 입출금 기능이 제한된 여파로 보이고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거래소는 유의 종목 지정 후 심사를 통해서 상장 폐지를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루나 투자 유의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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