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시사상식

칠부 능선 팔부 능선의 뜻

▨A포스터▨ 2022. 5. 16.

예전부터 궁굼했던 단어 뜻 입니다.

 

칠부 능선, 팔부 능선으로 주로 산의 능선에 대해서 말할 때 쓰고 또 뉴스에서 시사 용어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의 답변에서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고 있습니다.

 

칠부 능선에 관한 답변

산의 능선에 관한 부의 뜻

‘칠부 능선’은 능선을 ‘70%’로 올라서다는 뜻을 나타내므로 ‘일의 10분의 1이 되는 수’를 나타내는 ‘분(分)’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즉, ‘칠부 능선, 칠부 바지’와 같이 ‘분(分)’을 ‘부(ぶ)’로 읽음으로써 그 말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우리말 오용의 사례입니다.

따라서 일의 10분의 1이 되는 수를 나타낼 때는 ‘부(ぶ)’를 ‘분(分)’, 또는 ‘분(分)’의 우리말 ‘푼’을 사용하여 ‘칠분 능선, 칠푼 능선, 칠분 바지, 칠푼 바지’로 표현해야 합니다.

칠부는 10분의7을 의미하며 이는 70%를 뜻합니다. 산의 높이에서 칠부 능선은 산기슭에서 산마루까지를 10등분하여 10분의 7이되는 능선 부분을 말합니다. (산기슭은 산의 아래부분이고 산마루는 정상을 말하는 우리말) 즉 정상까지 30% 남았다는 뜻으로 거의 정상 가까이 와있다는 말입니다. 등산이란게 과정이 참 힘들지만 고비를 넘으면 그 다음에는 쉬워지는데 칠부를 넘었다는 것은 이제 힘든 고비를 넘고 좀 있으면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며 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팔부능선도 비슷한데 10분의8 지점입니다. 팔분능선이나 팔푼능선이 올바른 우리말이겠지요.

 

산의 칠부능선을 비유해서 어떤 일이 거의 성사될 단계를 칠부 능선을 넘었다고 합니다. 시사 용어에서는 법안이 거의 통과되기 전 단계에 와있을 때 칠부능선을 넘었다고도 하는데 딱히 시사 뿐 아니라 어떤 장기적인 계획이나 노력이 들어가는 일에 대해서 칠부 능선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년간 진행되는 스포츠 리그에서도 어떤 팀이 우승하기 위한 과정에 있을 때 정상(우승)에 도달하기 위해 칠부능선을 넘었다고 쓰는 등 그 응용범위는 제한이 없습니다.

 

다남 국어학자들이 지적하는 것은 칠부 능선에서의 부는 잘못된 한글 표기라고 합니다. 분, 푼이 올바른 표기이고 부는 일본어 부로 읽는 것으로 고쳐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여전히 칠부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칠부 바지(아래서 부터 30% 길이를 올린 바지, 발목이 드러나는 바지)는 여전히 쇼핑몰에서 칠부바지라고 팔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칠부바지를 칠푼바지, 칠분바지로 순화하는게 맞다는 입장이나 현실적으로 잘 안바뀌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의 칠부 능선?

 

부동산에 있어서는 산의 칠부 능선을 조망권 보호에 대한 기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칠부를 넘는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제한함으로써 자연과 도시가 조화로운 경관을 만들도록 합니다. 7부(아니 칠분)라는 것은 여러모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또 가급적 우리말인 칠분이나 칠푼을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그런데 칠푼은 칠푼이가 생각나서 좀 그렇긴 하네요;;;)

 

칠부능선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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