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부동산 지식

부동자금은 무엇인가

▨A포스터▨ 2022. 5. 18.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부동자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부동자금이란 단어가 생소할 수 있는데 이 포스팅에서는 부동자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부동자금은 부동산자금이 아닙니다. 부동자금은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있으면서도 적당한 투자를 찾지 못하는 애매한 자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계원리에서는 단기 유동자산이라고도 말하는데요. 돈을 자산 시장에 넣으면 나의 뜻과는 다르게 마음데로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기 시장은 이율은 낮지만 유동성, 즉 웬만하면 넣고 빼는 것이 자유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시류에 따라 과감한 투자를 하거나 혹은 단기 시장에서 돈을 뺄 수도 있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부동자금은 그런 자산들이 시장에서 얼마나 돌아다니고 있는가를 평가할 때 종종 거론되고는 합니다. 돈이란 건 보통 목적성을 갖는데 이 부동자금은 여기에 갈까 저기에 갈까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한 자금인거죠.

 

은행 등 금융사에서 MMF, CMA를 말할 때는 이것이 부동자금을 관리하는 은행의 상품인 것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주로 금융사가 신용도가 높은 곳에 투자하는 단기 자금 운용을 하며 고객들에게 조금 더 나은 이자율을 제시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자산 시장 시황이 좋을 때는 부동자금이 줄어들고 부동산, 주식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동자금이 많아지면 물가를 올리는 인플레이션의 압박이 있습니다. 이것은 서민들의 생활에 직결되므로 통화정책을 관장하는 한국은행에서는 부동자금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다가 금리 인상 등 적당히 압박을 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날의 통화정책은 매우 복잡하고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어떤 고정적인 방침이 있는 것은 아니고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다거나 내리거나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려고 하거나 올리면 따라서 올려서 외국 자본의 유출을 방어하는 것도 한국은행의 역할입니다.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면? - 당연히 코스피와 코스닥에 타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선제적으로 방어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리인상 -> 부동자금 하락 -> 유동자금 축소

 

가 이루어 지므로 이것을 뉴스에서 보면 향후 투자가 증가하겠다, 혹은 투자심리가 얼어붓겠다 -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체크하는 방법은 좀 더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이 시기에 자산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가 적정 가격인지 이해하기 어렵지요. 단지 부동자금이 과거에 비해 늘었느냐 줄었느냐 정도로 평가를 합니다.

 

2020년3월 부터 코로나19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 때 미국이 자국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천문학적으로 찍어낸 달러가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불러왔다는 FOMC의 분석이 있습니다. 실제 미국은 40년만에 8% 이상의 인플레를 겪고 있으며 이것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져들 수 있으므로 현재 부동자금 관리를 타이트하게 하고 있습니다.

 

테이퍼링 이란 단어는 미국의 통화량을 제어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시중의 자산 매입을 축소하면 통화량이 줄어듭니다. 기업활동도 줄어들겠지요

 

파월 의장의 FOMC는 이것만으로 충분치 않다고 보고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인상하면 10년 채권 수익률이 증가하고 모두가 단기 시장에 투자하지 않게 되며 자산시장과 증시가 얼어 붙게 됩니다. 고도로 성장하는 단기 주식에 투자가 줄고 장기적인 국채에 몰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부동자금이 줄어들게 되는거죠.

 

부동자금은 시중에 통화량이 얼마나 풀렸는지 가늠하기 위해서 평가합니다.

 

M1, M2 통화 등 몇가지 기준이 있으나 이 포스팅에서는 상세한 내용은 기술하지 않고 원리에 대해서만 이야기 합니다.

 

장기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부동자금은 연간 단위로 보는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한 미국이 지금은 인프레이션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이 잘 꺼지지가 않지요. 경제에서는 최악인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태그 플레이션은 물가는 오르는데 성장은 안되는 약간 인류 멸종의 메시지를 줍니다. 세계 경제가 제일 싫어하는 시간이지요. 세계인들은 알고 있습니다 .인구는 엄청 늘어가는데 그 인구를 부양할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결국 경제 위기에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 입니다.

 

부동자금을 축소하면서(연착률 하면서) 경제성장률도 견인하는게 (미국)정부의 역할 입니다.  한국의 경우 자동으로 걸려 있는 시스템에서 알아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통화량을 축소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쉬울겁니다. 그러나 그 후에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매우 곤란할 것 입니다.

 

새로 입각한 윤석열 정부가 어떤 통화량 정책으로 이끌어 갈지는 이제 모두의 관심이 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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