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경제금융지식

투자에서 FOMC를 알아야 하는 이유 / 2022년 FOMC 일정 /주식과의 연관성 - 연방공개시장위원회

▨A포스터▨ 2022. 8. 25.

주식이나 코인 뉴스에 보면 FOMC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FOMC 미팅이 공개되는 날 주식이 상승하거나 떨어지는 큰 변동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용어들이 나와서 경제 전공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뉴스를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히 용어 문제보다는 경제의 원리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또 미국의 경제 정책 더 나아가 세계의 경제에 대한 내용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주식이나 코인투자를 하고 있는데 FOMC를 모른다? 글쎄요... 몰라도 투자를 하고 좋은 수익률을 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장이 좋을 때 기술적 분석에 근거한 투자를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투자를 하는데 경제를 보는 안목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시야가 너무 좁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알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일반인과의 비교는 뭣하지만 미국의 금융재벌들은 거시경제 관련한 내용에 대해 상당히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언제 인터뷰를 하더라도 다양한 주제에 대해 유창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뭐 그런 것을 안좋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찌됐건 투자를 하면서 먼저 성공한 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필요는 있을 거고 또 언젠가 기회가 되서 그들과 만날 기회가 주어졌을 때 경제 이슈에 대해서 잘 알아야 질문이라도 할 수 있을테니까요.

 

성공한 투자자들을 따라한다고 해서 내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느 정도는 경제에 대한 개념이 있을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FOMC의 뜻과 자산시장의 연관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원리를 알면 생각보다 간단하기 때문에 경제를 모르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FOMC 뜻과 구성

FOMC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의 약자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의 통화정책에 대하여 논의하여 결정하는 일을 합니다. 위원회는 총 12명으로 구성되는데 7명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이고 나머지 5명은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대표들이 맡습니다. 

 

2022년 현재의 멤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의장은 그 유명한 제롬 파월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파월형, BJ파월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2022년 FOMC 멤버
2022년 FOMC 멤버
제롬 파월 의장
제롬 파월 의장

2018년 2월에 연준 의장으로써 4년임기를 받았고 2022년 5월에 다시 연임되어 4년임기를 진행중입니다. FOMC의 의장이기도 한데 연준 의장이나 FOMC 의장이나 뉴스에서는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이점은 이제 연준이사회는 연방정부에 속해있어서 미국 전체의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것이고 지역의 연준 은행은 그 지역의 일을 담당합니다.

 

위에 2022년 위원회 멤버를 보면 존 윌리암스 뉴욕 연준 대표(president, 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멤버도 다섯명이 있습니다. 연준의 지역은행은 11개가 있는데 5개의 지역의 대표가 돌아가면서 1년 텀을 수행합니다. 미국은 땅이 매우 큰 나라로 한개의 주가 웬만한 다른 나라의 경제 규모 정도 되니까 아무래도 지역의 목소리를 공정하게 반영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하는 것 같습니다. 12명의 멤버 외에 대체 멤버(Alternate Member)는 다른 지역의 연준 은행의 대표자들로 구성됩니다.

 

이들에게 미국과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통화정책에 투표할 권한이 있는 겁니다.

 

FOMC 경제 영향

FOMC 홈페이지에는 연준은 세가지 도구로 통화정책을 컨트롤 한다고 명시적으로 써있습니다. 공개시장운영, 기준금리 그리고 지급준비율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면 공개시장운영은 채권(국,공채 등)의 매매로 시중의 통화량과 금리를 조절합니다. 기준금리 결정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직접적으로 결정합니다. 지급준비율은 일반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비율을 결정합니다. 이런 기능들을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가지고 있는 수단입니다. 그런데 왜 다른 나라인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이 중요한가? - 그것은 미국이 전세계 경제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인구는 3억2천만으로 세계 인구 77억에서는 4%밖에 되지 않는데 경제 규모는 24%입니다. 단순히 크다는 문제도 있지만 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국입니다. 기축통화에 따라 전세계의 금융시스템이 발달해왔기 때문에 달러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는 곧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과 같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어떤 일이?

최근 자산시장 불황에서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건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일어나는 일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돈은 달러화입니다. 미국이 가장 많은 돈을 쓰기도 하지만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도 달러를 사서 뉴욕의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일도 흔하지요. 미국의 주식에 투자하는 건 달러는 기축통화로 안전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원리적으로 보면 금도 아닌데 한 나라의 달러가 안전하다고 믿는 것이 좀 과한 것 같지만 미국은 달러의 가치를 유지해왔기 때문입니다. 달러인덱스를 보면 2008년 금융위기 후에 달러 가치는 꾸준히 상승해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달러인덱스
달러인덱스 2005년~2022년

달러도 쓰는 사람이 없으면 종이조각에 불과한 건데 미국 정부에 의해 보증을 받기 때문에 미국이란 나라가 존속하는 동안은 가치가 있습니다. 어쩌면 미국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도 달러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들어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들은 미국의 이익과 세계평화를 위해서라고 말하며 전쟁을 일으키지만 전쟁을 통해 얻는 경제적 이득이란게 실제로 있으니까요. 어쨋든 세계의 시민들은 세계평화를 위해 미국이 전쟁을 하는 거라고 믿는 것이 편할겁니다. 어느 나라나 경제적 이해관계는 선과 악을 다루는 일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잡설로 좀 셌는데...

 

금리 차이 예시

미국과 한국의 금리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매우 단순한 예로 시작합니다.

 

미국의 금리가 1%이고 한국의 금리가 1%입니다. 글로벌 자금들은 어디에 투자할까요? 그렇지요, 당연히 미국의 채권에 투자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여전히 전쟁중에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는 나라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사는 우리들은 70년 동안 휴전시대를 살아와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가정을 해서 전면전이 일어난다고 하면 모든 정부의 관공서, 상업과 금융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서울은 바로 쑥대밭이 되겠지요. 휴전선하고 가까우니까요. 전쟁의 최종 목표는 수도 점령입니다.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를 점령하려고 하는 것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입니다. 반면 미국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뉴욕을 점령하려면 바다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이미 미국의 항공모함에 초토화가 되겠지요. 미국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합니다.

 

이런 페널티를 알고 있는 한국은 자발적으로 미국보다 금리를 더 올려서 자본을 유치하려고 합니다. 한국은행의 통화위원회도 미국 금리보다 더 높게 유지해왔는데 이번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75p 인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렇게 원초적인 이유가 글로벌 자본의 이동에는 매우 중요합니다. 남과 북이 통일된다면 단기적으로는 남한의 경제에 타격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쟁 리스크를 없에서 주가에 매우 좋은 일입니다. 물론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 다른 수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좀 심플하게 접근해보는 겁니다.

 

다음은 미국이 금리를 2%로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한국은 1%니까 이제 한국에 돈이 있는 사람들이 한국의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서 미국에 투자를 시작합니다. 자본의 유출이 일어납니다. 한국에 살기 때문에 한국에 투자한 사람도 있었을텐데 이젠 보따리를 싸서 이민가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금리를 올리면 사람들이 달러를 원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세계의 사람들이) 원하게 되면 달러 가치는 상승합니다. 달러원 환율이 1350원에 근접하는 것은 달러 자체가 강해지는 이유도 있고 시장에서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인들이 대량으로 매도한다는 뉴스가 나오지요. 매도를 하면 원화가 생깁니다. 그럼 그 원화로 뭘 할까요? 다른 주식을 살 수도 있겠지만 달러를 구매하여 미국의 채권을 살 수 있을겁니다. 미국의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한국은행은 이 돈들이 빠져나가지 말라고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리게 되있습니다. 원래는 금리가 미국보다 높아야 하는데 금리를 너무 높이면 기업의 투자가 줄고 가계 부채가 늘어나서 경기 침체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올리더라도 기간을 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리정책을 쓸 때 여러가지 요소가 고려됩니다. 금리의 원리는 단순하지만 참여자들이 워낙 다양해서 그것들을 하나로 묶어서 이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인플레이션, 고용률, 가계부채, 경제성장률 등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합니다. (한국은행도 마찬가지)

 

주식이나 비트코인의 가격에는 좋지 않지요.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투자가 줄고 투자가 줄면 주가도 떨어집니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소비도 줄고 기업에 좋지 않아서 역시 주가에 좋지 않습니다.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그래서 언제까지나 금리를 올리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FOMC 연설에서는 아직 금리 인상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어서 당분간은 인상된다고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할겁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금리가 인상된다고 모든 기업의 주가가 동시에 내려가거나 하지는 않는 부분입니다. 개별기업의 주가는 다릅니다. 타점을 잡는 근거로 오로지 금리만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금리 변동이 있을 때는 대장주들이 모인 인덱스에서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흐름으로 봐야지 개별 기업의 투자에 금리 하나만 가지고 보는 것은 조금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렇게 단순하게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다)

 

금리는 너무 크게 잡아서 보면 이해하기 힘들고 시장 참여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삼성전자에 100억을 투자한 외국인이라고 가정하면,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 혹은 올릴거란 전망이 있을 때 서서히 주식을 팔아서 미국 채권을 사는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자산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2.75% 많이 올랐지만 과거 미국의 역사를 보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아래 차트는 미국 금리 역사적 차트입니다. 80년대 폴 볼커 의장 시절 20%도 찍었습니다. 1년에 20%면 주식 안하지요.(물론 인플레이션이 심했던 시절이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2010년 이전의 5%에 근접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겁니다. 전문가 중에는 내년에 금리가 4%에 근접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4%면 투자하기에 꽤 괜찮지요.

 

미국 기준금리 역사 차트

*investing.com 에는 연준 의장이 질의 응답 기간 동안에 시장 변동성이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나스닥 개장 시간동안 파월의 기자 회견을 보면 변동성이 좀 많이 있는 날이 있었습니다.

 

 

2022년 FOMC meeting 스케줄

2022년 fomc 미팅 스케줄입니다. 8월 현재 금리가 2.50 이므로 9,11,12월 3차례 동안 어떻게 결정될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1월 25~26일

3월 15~16일

5월 3~4일

6월 14~15일

7월 26~27일

9월 20~21일

11월 1~2일

12월 13~14일

댓글